이번 장맛비로 일부 지역에서는 농경지 침수나 절개지에서 토사가 흘러내리는 피해를 보았는데요.
하지만 그동안 가뭄을 겪었던 중부지방은 이번 장맛비로 어느 정도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됐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가뭄으로 바닥이 드러나고 잡초가 우거졌던 저수지.
메말랐던 저수지 바닥이 며칠간 내린 장맛비에 사라지고 제법 저수지다운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군에 있는 백곡 저수지입니다.
열흘 전 제가 이곳에 취재를 왔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수량이 아주 많이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불어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바짝 타들어가던 밭에는 시원한 빗줄기 덕에 물이 고였습니다.
농민은 때를 놓칠세라 밭에 나와 들깨 심느라 분주합니다.
[김영례 / 농민 : 가물 때 못해요, 물을 줘야 하니까. (그래서 오늘 이렇게 비 맞으면서 일하시는 거예요?) 비 맞고 하는 게 뜨거운 날보다 훨씬 나아요.]
먼지만 날리다 모처럼 물이 고인 논에서는 제초 작업이 한창입니다.
물이 잘 빠지는지 배수로도 다시 확인합니다.
[이재관 / 농민 : 여기는 비 피해가 없어요. 이번 비가 와서 잘 왔어요, 농작물에 밭에 곡식에. 지금 뭐 단비죠, 복비죠.]
충북지역 저수지의 저수율은 62% 안팎으로 지난 열흘 전과 비교해 10% 넘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예년 평균 저수율에는 못 미치는 수준.
장맛비에 혹시라도 큰 피해가 날까 걱정했지만, 중부지역에서는 오히려 작물에 도움이 되는 단비가 됐습니다.
YTN 이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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