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틀째 단비가 내리면서 폭염 기세는 한풀 꺾였습니다.
이번 주 후반에는 전국이 장마권에 들면서 가뭄도 해갈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짙은 구름이 강렬했던 햇볕을 가려줍니다.
가끔 쏟아지는 비는 달궈진 대지를 식히며 도심 온도를 끌어내립니다.
주말과 휴일, 제주도에는 장맛비가 내륙에는 산발적인 단비가 내렸습니다.
서울 중랑구에 65.5mm의 가장 많은 비가 왔지만, 서울 공식 기록은 3.5mm에 그쳐 지역적인 차가 무척 컸습니다.
이 밖에 춘천 4.6, 대전 2.8, 서귀포 6.3mm 등 비의 양이 적어 가뭄 해갈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비로 그동안 이어지던 폭염은 기세가 꺾였습니다.
지난 금요일 34.1도를 기록했던 서울 기온이 이틀 연속, 평년 수준인 28도 안팎에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이제 아쉬웠던 단비도 머지않았습니다.
장마전선이 목요일 오후부터 제주도로 북상한 뒤,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남해안, 일요일에는 내륙으로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부지방에는 다음 주 화요일까지 흡족한 양의 장맛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유난히 극심했던 6월 폭염과 가뭄.
먼저 누그러든 폭염에 이어 7월의 시작과 전국이 장마권에 들면서 길었던 가뭄도 해갈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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