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클럽 붕괴 사고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불법 증축과 개축 부분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CCTV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범환 기자!
입건된 업주 등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소환됐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 수사는 클럽의 불법 증축과 개축 여부를 캐는 데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일단 자치단체는 입구 쪽 100㎡만 증축이 허가됐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복층 부분 200㎡가 불법으로 더 증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본부를 설치한 경찰은 어제 업주와 종업원 등 10여 명을 불러 조사를 마쳤습니다.
클럽의 공동 대표 51살 A 씨 등 3명은 이미 입건됐습니다.
A 씨 등은 오전에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안이 중대한 만큼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에도 같은 클럽에서는 강화 유리가 깨지면서 손님 1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사고가 난 클럽은 일반 음식점이면서도 조례에 따라 춤을 출 수 있는 이른바 '감성 주점'으로 허가가 났는데요.
강제 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지난 2016년 문을 연 뒤 제대로 된 안전 점검을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광역시는 불법 건축물 특별대책단을 만들어 위법 사항이 적발되는 곳은 무관용을 원칙으로 엄하게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는데, 인명피해 상황도 전해주실까요?
[기자]
경찰이 사고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어제 사고로 38살과 27살 내국인 남성이 숨졌는데요.
이들은 복층 구조물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아래에 있다가 깔려서 변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사고 당시 클럽에는 모두 3백7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는 광주 세계수영대회에 참가한 선수들도 8명이 있었습니다.
미국 여자 수구 선수들은 우승 축하 뒤풀이를 하러 갔다가 다쳤습니다.
다행히 부상이 가벼워 7명은 곧바로 선수촌으로 갔고 1명만 간단한 수술을 받았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생명이 위태로운 중상자는 없어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수영대회가 오늘 폐막인데, 국제수영연맹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세계수영연맹은 즉각 유감을 표하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빌었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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