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모 벗고 권총 풀고"...달라진 JSA 풍경 / YTN

YTN news 201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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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정상들이 역사적 조우를 했던 공동경비구역, JSA에 평화의 바람이 깃들기 시작했습니다.

남북 군사 합의에 따라 병사들은 무장하지 않은 채 경비를 서고 있고, 최근엔 일반인 관광도 재개됐습니다.

김우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비무장지대 내 군사 분계선에 있는 특수지역, JSA.

우리에겐 영화 '공동경비구역'으로, 또 판문점이란 이름으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분단의 상징과도 같았던 이곳에 평화의 훈풍이 깃들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군인들의 복장입니다.

총알을 막기 위한 방탄 헬멧 대신 군모를 쓰고 경계를 서고 있습니다.

허리춤에 항상 차고 있던 권총과 실탄도 사라졌습니다.

JSA 비무장화를 골자로 하는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변한 모습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회색 건물이 원래는 북한군 초소로 쓰였던 건물입니다.

하지만 JSA 비무장화 조치로 지금은 문이 굳게 잠긴 채 봉인된 상태입니다.

잠시 중단됐던 JSA 관광도 지난 5월부터 다시 시작됐습니다.

일반인 누구나 남북미 정상이 만나 뜨겁게 포옹했던 현장을 생생히 느낄 수 있게 된 겁니다.

관광객들은 남북 정상이 만나 감동적인 장면을 자아냈던 이곳 도보 다리를 직접 걸어볼 수도 있습니다.

도보 다리를 나오면, 남북 정상이 평화를 약속하면서 함께 심었던 평화의 소나무가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관광객들에게 공개된 장소는 도보 다리와 자유의 집 앞, 기념식수 현장입니다.

30분간 35인 이상의 단체 관광만 허용되는데, 국정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8번씩, 수요일을 뺀 주 중에 관광할 수 있는데, 지금 신청하면 4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YTN 김우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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