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이 2년 동안의 임기를 마치고 오늘(24일) 퇴임식을 끝으로 검찰을 떠났습니다.
과거 검찰의 잘못을 공식적으로 사과한 첫 검찰총장인 문 총장은, 현 정부와 마찰을 빚은 검·경 수사권 조정을 두고는 퇴임 때까지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이 아내의 손을 잡고 대검찰청 문을 나섭니다.
후배들의 박수 소리를 뒤로하고 짧은 소회를 남긴 채 2년 임기를 마쳤습니다.
[문무일 / 검찰총장 : 개혁하려고 노력을 하였는데 그게 국민 눈에 미치지 못했던 점을 아쉽게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검찰총장인 문 총장은 검찰의 과거 잘못을 공식적으로 사과한 첫 검찰총장이었습니다.
군사정권 시절 과거사 사건 피해자들을 직접 찾아 눈물로 사과했고, 직권 재심 등 피해 회복에도 적극적이었습니다.
[문무일 / 검찰총장(지난해 11월) : 법률에 근거 없이 내무부 훈령을 만들고….]
검찰 개혁에 있어 문 총장은 직접 수사 줄이기를 강조하며 특수부를 축소했고 마약청과 조세청 도입에도 나섰습니다.
하지만 검경 수사권 조정을 두고는 현 정부의 방안이 민주적이지 않다고 비판하며 사사건건 마찰을 빚었습니다.
겉옷을 벗어 손에 쥐고 흔들며, 검찰을 흔드는 건 정치권력이라고 한 일화가 대표적입니다.
[문무일 / 검찰총장(지난 5월) : 수사를 담당하는 어떠한 기관에도 통제받지 않는 권한이 확대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 총장은 재임 기간 전직 대통령과 전임 대법원장을 구속해 재판에 넘기는 등 이른바 적폐 수사를 지휘하기도 했습니다.
문 총장에 이어 적폐 수사와 수사권 조정이란 과제를 맡은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의 임기는 내일(25일)부터 시작됩니다.
YTN 권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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