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의 영공 침범 사태와 관련해 정치권에서도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대한민국의 안보가 뚫렸다며 얼빠진 정권이라 일침을 가했고, 민주당은 제1야당이 안보를 정쟁 삼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중국과 러시아의 영공 침범 사태, 여야는 각각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여야는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한반도 평화를 저해한 행위라는 데에는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다만, 영공 침범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놓고선 여전히 맞서고 있는데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영공의 무단 침범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도, 한국당이 이를 두고 정쟁의 빌미로 삼는 건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제1야당에서 국가 안보상의 문제로 정쟁의 빌미로 삼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입니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중국과 러시아의 도발은 우리 정부의 얼빠진 안보 정책 때문이라고 공격 수위를 높였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서는 강경 발언까지 쏟아내더니, 중국과 러시아에는 왜 제대로 된 말 한마디 못하냐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중국 러시아의 명백 영공침범에 대해서 왜 제대로 된 말 한마디조차 못하고 있습니까.]
이처럼 외교 안보 상황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각을 세우면서 추경 처리 등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원내 지도부 간 협상은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앞서 러시아 정부 측은 고의를 갖고 한국 영동을 침범한 건 아니라고 설명했는데, 국회 국방위원장은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11시쯤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을 만나 대응 방안과 당시 상황 경위 등을 논의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합참의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건은 중국과 러시아의 계획된 훈련 행동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군용기가 울릉도까지 침입해 내려왔기 때문에 의도적이지 않았다는 러시아 정부의 발표는 허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슷한 시각 막심 볼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 대리는 오늘 오전 11시쯤 국회에서 윤상현 외교통일위원장을 만났는데요.
다만, 언론 앞에서는 말을 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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