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지진에 놀란 주민들은 한때 집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평소 내륙지방에 지진이 발생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한 터라 더욱 불안한 마음이 가시질 않습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상주 시내 도로 양켠에 들어선 상가들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유적지인 기와집 앞마당도 흔들립니다.
왕복 4차선 도로와 시청 주차장도 아래 위로 진동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창자 / 경북 상주시 관현리 : 이웃 친구 3명이 앉았는데 방바닥이 다다닥하고 우루루 쾅하면서 기차가 가는 것 같아서, 왜 이러냐고 무서워했어요.]
쿵하는 소리와 함께 땅이 심하게 흔들리자 당황한 일부 주민들은 밖으로 뛰어나왔고 그제 서야 지진 발생을 알았습니다.
육지에서는 보기 드문 규모 3.9의 강한 지진이 발생하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상희 / 경북 상주시 공검면 : 지진일 줄 모르고 갑자기 당하니까 무슨 일인가 싶어서 사방을, 축사지붕을 두리번 두리번 살피는 상황을 겪었습니다.]
경북 상주시는 종일 심한 긴장감이 도시를 뒤덮었습니다.
지진은 상주에서 수십 킬로미터에서 백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충북과, 대전·세종·전북. 강원 경기 등 내륙 대부분 지역을 흔들었습니다.
상주와 인접한 충북과 대전 지역에서는 갑자기 우르릉거리는 소리와 함께 몸이 흔들렸다는 주민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일부 가정은 창문이 심하게 흔들리고 벽이 무너지는 줄 알고 놀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내륙지방 곳곳에서 땅과 건물이 흔들렸지만 다행히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주말에 태풍에 이어 지진까지 발생하자 나들이를 삼간 채 혹시 여진이 발생하지 않을 까 불안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YTN 채장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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