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진출의 꿈을 이룬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 선수가 팀 합류를 위해 출국했습니다.

프랑스 리그 첫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이 목표라고 밝힌 황의조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황의조는 보르도 구단의 프리시즌 경기가 열리는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습니다.

워싱턴에 도착하면 이적 절차의 최종 관문인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황의조 / 보드로 공격수 : (목표를) 따로 세우진 않았는데 빨리 적응해서 두 자릿수 골을 기록했으면 좋겠고 골도 중요하지만, 경기에 출전하고 빨리 적응하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황의조의 프랑스 진출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은 자카르타 세대 가운데 첫 번째 유럽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더구나 유럽에서 보기 힘든 아시아 출신 공격수라는 점도 특별함을 더합니다.

황의조는 프랑스를 발판으로 더 큰 무대로 올라서겠다는 각오입니다.

[황의조 / 보르도 공격수 : (EPL 등) 더 높은 무대를 당연히 꿈꾸지만, 먼저 프랑스에서 잘하고 인정받고 좋은 모습 보이는 게 먼저인 거 같아요. 일단 현재에 최대한 충실해서 (프랑스)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많이 해야 할 거 같아요.]

유럽 진출 첫 시즌, 즉시 전력감으로 영입된 황의조는 현지 적응력을 빠르게 키워야 합니다.

무엇보다 프랑스 리그에 특히 많은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에 대한서도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박찬하 / 축구 해설가 : 아프리카 선수들은 지금까지 황의조 선수가 상대했던 수비수들보다는 힘과 높이, 유연성 스피드, 다리 길이 등 모든 면에서 한 차원 다른 수비수들이거든요. 이런 수비수들을 상대로 어떻게 슈팅 타이밍을 잡을 것인지 공간을 확보해야 할 것인지 여기에 대한 준비가 철저히 이뤄져야겠죠.]

거액을 제시했던 중동과 중국의 영입 제안을 뿌리치고 꿈을 선택한 만큼 황의조의 유럽 도전은 많은 팬의 지지와 응원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YTN 김재형[[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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