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율형사립고 8곳에 대한 교육부의 지정 취소 동의 여부가 이달 말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심은 과연 몇 곳이나 살아남느냐는 건데요,
자사고 폐지가 정부의 공약인 만큼 모두 지정이 취소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몇 곳은 구제받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배재고와 세화고, 한대부고, 경희고,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 중앙고.
일반고 전환과 자율형사립고 지위 유지의 갈림길에 선 학교들입니다.
이들 학교에 대한 교육부의 지정 취소 최종 동의 여부가 이달 말쯤 확정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학부모와 야당 반발로 자사고 문제가 정치 쟁점화할 경우 내년 총선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이에 앞서 서울시교육청이 22일부터 실시하는 청문 기회가 있지만 구제받는 학교가 나오기는 힘들다는 게 교육청 내부의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한 학교라도 취소 결정이 번복될 경우 평가의 공정성에 타격을 입는 데다, 무엇보다 조희연 교육감의 자사고 폐지 소신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 자사고 폐지라는 큰 시대 정신의 흐름은 있는 것 같아요.]
자사고 폐지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라는 점에서 교육부가 지정 취소에 모두 동의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전망의 이면에는 교육청 자체 조사 결과 자사고 폐지에 대한 지지 여론이 높다는 판단이 작용했습니다.
반면 교육계 일각에서는 지역에서 이미 자리를 잡고 있으며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학교 일부는 자사고로 남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 지역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학교들까지 갑자기 없애기는 부담스럽지 않겠느냐. 그 학교를 상당히 선호하고 준비했던 학부모들이 있기 때문에 한 몇 개 정도는 살아남을 가능성도 있지 않겠느냐…]
더불어 재지정에서 탈락한 학교 8곳 가운데 6곳이 강북 지역에 집중돼 자사고 강남 쏠림이 더 심화한 것도 교육부에 부담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YTN 권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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