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후보자의 임명과 낙마 여부를 맞추는 것으로 유명한 정의당의 데스노트에 이번 윤석열 후보자의 이름은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윤 후보자가 큰 결함이 없다고 본 정의당의 판단도 판단이지만, 정개특위 위원장 자리를 놓고 잠시 균열이 생겼던 범진보 진영의 연대를 이어가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정의당은 청문 보고서 채택에 힘을 실었습니다.
[여영국 / 정의당 원내대변인 (어제) : 윤석열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검찰총장으로서 결격사유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위증과 거짓 인터뷰 논란에도 정의당이 찍은 공직 후보자는 낙마한다는 이른바 데스노트에 이름을 올릴 수준은 아니라고 본 겁니다.
물론 청문 보고서 채택과 대통령의 최종 임명 여부가 남았지만, 정의당의 '선택'은 여러모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 문재인 정부 들어 정의당이 반대했던 공직 후보자는 줄줄이 낙마하면서 데스노트의 위력을 보여줬습니다.
멀게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후보자가 최근에는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정의당의 강한 반대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반대로 다른 야당들은 반대해도 정의당이 찬성한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김상조 전 공정거래위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등은 모두 최종 임명됐습니다.
특히 지난 4월 당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사실상 정의당 데스노트에 올라갔다가 논란이 된 주식을 모두 매각하면서 지워졌습니다.
[이미선 / 당시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난 4월) : 만약에 제가 재판관으로 임명된다면 주식을 조건 없이 처분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의당이 국민 눈높이에서 공직 후보자를 검증한다는 평가가 많기는 하지만, 일각에서는 선거제도 개혁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하는 입장에서 다시 한 번 민주당을 향한 공조의 '손짓'을 보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YTN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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