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윤석열 인사청문회...의혹만 무성 / YTN

YTN news 20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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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후보자 이름만큼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과 한국당 황교안 대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등장하며 시끌벅적했습니다.

인사청문회는 1박 2일, 자정까지 이어졌지만 말끔하게 해소된 쟁점 없이 의혹만 남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한 '윤 과장'이 자신이라고 인정한 과거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코너에 몰렸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 본 것 어때요? 본인 목소리 맞죠?]

[윤석열 / 검찰총장 후보자 : 맞습니다.]

윤 후보자는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빠져나갔지만 변호사를 소개한 사람이 윤대진 검찰국장이더라도, 언론에는 거짓 인터뷰를 한 셈이 돼 논란을 피해가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다만 6번이나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되고 처벌까지 피해간 윤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에 윤 후보자가 관여했는지는 의혹만 무성하게 남았습니다.

현직 경찰인 증인까지 불러놓고도 이렇다 할 한방이 없었던 겁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대진이든 개입을 했다 이 사건에 뭔가 압박이 있다, 두 사람의 압박이 있다는 근거가 있어요?]

[장우성 / 서울 성북경찰서장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 수사팀장) : 근거는 없습니다.]

민주당이 꺼낸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삼성 상품권 수수 의혹도 군불만 때다 말았습니다.

윤 후보자는 상품권 수수 의혹에 대해 수사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고 한국당은 법원에서 허위사실로 판명됐다면서 민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점식 / 자유한국당 의원 : 당시 총리입니다. 황 총리에게 총 2000만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선고했고, 이 판결은 대법원까지 가서 확정됐습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만난 윤 후보자에게 맹공을 퍼붓던 한국당은 과거 한나라당에서도 영입제의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머쓱해졌습니다.

[박지원 / 민주평화당 의원 : 제가 알기로는 한국당에서도 윤석열 총장 후보자를 욕심내고 접촉해서 출마해 달라 했는데 사실 있죠?]

[윤석열 / 검찰총장 후보자 : 한국당은 아니고 과거에 한나라당 시절에 그런 적이 있습니다.]

다만 민주당 입장에서 서훈 국정원장과 검찰총장 후보자까지 엮인 양 원장이 부담일 수는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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