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우라늄 농축 제한 합의 파기' 이란에 철회 요구 / YTN

YTN news 201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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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우라늄 농축 제한과 관련한 합의를 파기하겠다고 발표하자, 이란과 핵 합의에 서명했던 유럽 당사국들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며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5년 이란과 핵 합의에 서명했던 당사국들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우라늄 농축 제한 3.67% 합의를 파기하겠다는 이란을 말리기 위해서입니다.

유럽연합, 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의 마야 코치얀치치 대변인은 "이란의 발표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며 핵 합의 서명국들과 긴밀히 조율해 이란의 행동에 대해 공동 전선을 구축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야 코치얀치치 / EU 대외관계청 : 현재 우리는 핵 합의 당사국들과 계속해서 접촉하면서 합의 내용과 관련한 다음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프랑스도 각각 이란에 핵 합의 위반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합의상 의무사항에 어긋나는 행동을 원상복구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제러미 헌트 / 영국 외무장관 : 관련 국제기구의 규명을 기다려서 다음 대처 방안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란이 이 합의를 깬다면 매우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프랑스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포괄적 핵 합의에서 규정된 의무를 어기는 모든 행위를 중단할 것을 이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란이 핵 합의에 어긋나는 활동을 중단하고 이를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유럽국들이 급히 나선 것은 이미 핵 합의의 한 축이었던 미국이 일방적으로 탈퇴한 가운데 이란이 더 나가면 이 합의가 물거품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미국은 작년 5월 이란 핵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이란에 대한 제재를 다시 부과했고, 이란은 이에 반발해왔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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