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향상된 원심분리기 천대 추가 설치할 것"
"핵시설 공격…이란 핵합의 복원 막으려는 시도"
"핵합의 복원 협상에서 이란 협상력 더 높일 것"
이란이 현지시간 14일부터 역대 최고 수준인 농도 60%의 우라늄을 농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1일 나탄즈 핵시설에 대한 공격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한 이란이 '우라늄 농축 농도 상향'으로 보복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상남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부터 '이란 핵합의' 복원을 논의하기 위한 참가국 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이란 외무부 차관.
이란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농도 60% 우라늄 농축을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압바스 아락치 / 이란 외무부 차관 : 오늘 우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새로운 서한을 보내 내일부터 60% 우라늄 농축을 시작한다고 알렸습니다.]
이와 함께 피습당한 나탄즈 핵시설에 성능이 50% 향상된 개량형 원심분리기 천대를 추가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탄즈 핵시설의 정전 사태를 빚은 공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한 이란이 '강대강' 대응을 선언한 것입니다.
이란은 나탄즈 핵시설 공격이 '이란 핵합의' 복원을 막으려는 이스라엘의 시도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핵합의 복원 협상에서 이란의 주도권을 약화시키려는 의도였다면 오산이라며 반대로 이란의 협상력을 더욱 강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 이란 외무장관 : 이스라엘은 어리석게도 나탄즈에서 일어난 일이 이란을 약화시킨다고 믿지만 사실은 이란이 나탄즈에서 합법적이고 정당하게 모든 선택권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AP통신은 이란의 60% 우라늄 농축은 역대 최고 농도라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문가를 인용해 이란이 60% 농축 우라늄을 효율적으로 생산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며 초기 생산량은 극소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이란이 핵시설 공격 배후에 대한 복수를 천명한 지 하루 만에 걸프 해역에서 이스라엘 회사 소유 화물선이 공격받는 일이 발생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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