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5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지크레스트 인근에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6일 새벽까지 거의 1분에 한 번꼴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미 CNN 방송이 전했습니다.
미국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오전 리지크레스트에서 북동쪽 모하비 사막 방향인 셜즈밸리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일어난 이후부터 따지면 6일 새벽까지 1,400번이 넘는 여진이 발생한 것으로 미 지질조사국은 분석했습니다.
대부분 규모 2-3의 작은 지진이지만 일부는 규모 5가 넘는 여진도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공포에 휩싸인 많은 주민들이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거리에서 밤을 새웠습니다.
1999년 모하비 사막에서 일어난 규모 7.1의 강진과 같은 강도의 지진이 20년 만에 발생하면서 재앙을 부를 대형 지진이 닥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지질학자 루시 존스는 "지난 4일과 5일 일어난 두 지진은 연관돼 있으며, 매우 활동적인 지각 시스템의 일부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첫 지진의 진앙인 셜즈밸리 인근에서 규모 7 안팎의 지진이 한 번 더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규모 7.1 이상의 지진이 일어날 확률은 20분의 1 정도"라고 추정했습니다.
CNN 방송 기상예보관 브랜던 밀러는 5일 지진이 4일 지진보다 에너지를 분출한 위력 면에서 11배나 더 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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