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 조리원과 돌봄전담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늘부터 사흘 동안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급식과 방과 후 교실 등 학교 운영에도 영향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학교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김대근 기자!
지금 김 기자가 나가 있는 학교도 오늘 파업의 영향을 받는 곳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제가 있는 곳은 학교의 급식실입니다.
평소 같으면 음식 준비가 한창이었을 텐데, 지금은 텅 빈 채 한산하기만 합니다.
한쪽에는 이렇게 빵이 쌓여 있는데요.
오늘 학생들에게 급식 대신 제공할 점심입니다.
이 학교에서는 급식 조리원 7명 가운데 5명이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학교 측은 시·도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빵과 떡을 준비했습니다.
오늘 메뉴는 소보로빵과 약밥, 두유와 과일입니다.
사흘 동안 급식이 중단되면서 학부모들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요.
등굣길에 간식이나 도시락을 준비한 학부모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만난 학부모들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준호 / 초등학생 학부모 : 일단 크는 아이라 밥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엄마가 아침부터 일어나서 도시락을 쌌어요.]
[임은영 / 초등학생 학부모 : 출근길이 조금 문제가 있기는 하죠. 그래도 애들 생각해서 도시락 준비를 해야 하니까 하긴 했는데 빨리 합의가 돼서 제대로 된 정상화된 급식이 계속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밥은 제대로 먹을지 걱정하는 모습인데요.
그러면서 비정규직과 교육 당국 간 합의가 잘 이뤄져서 학교가 정상화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급식뿐 아니라 돌봄교실도 이번 파업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곳은 어떤가요?
[기자]
돌봄교실은 오후 2시부터 진행됩니다.
돌봄교실도 이번 파업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이 학교 역시 돌봄 교사 3명 가운데 2명이 파업에 동참합니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는 지난주부터 파업에 대비해 교직원들의 자원을 받았는데요.
자원한 교직원들이 파업 기간, 돌봄 교실에 대체 투입됩니다.
일단 학교 측은 파업 기간인 사흘 동안 급식과 돌봄교실 대응책을 마련해둔 상태인데요.
하지만 현재 대응은 임시방편일 뿐 파업이 길어지면 부담이 될 거라는 입장입니다.
어제 노조와 교육 당국 간 협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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