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요금 수납원들이 본사의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고공 농성과 노숙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사측이 직접 고용에 난색을 보여서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요금소 위에 천막과 플래카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요금수납원들이 본사에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고공 농성에 나선 겁니다.
수납원들은 또,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연 뒤 행진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도로공사가 자회사를 통해 수납 업무를 맡긴 첫날, 곳곳에서 반발이 잇따른 겁니다.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화' 방침에 따라 용역업체 소속 수납원들은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됐습니다.
하지만 전체 6천5백여 명 가운데 1천4백 명은 이를 거부하고 본사 정규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회사에서 정규직으로 일해도 고용 보장이 확실하지 않아 비정규직이나 다름없다는 주장입니다.
[박순향 / 고속도로 요금수납원 : 직접 고용에 대한 안은 하나도 없고, 무조건 자회사로 수납원들을 한 명도 남김없이 보낸다는…. 해고가 밥 먹듯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자회사는 저희가 인정할 수도 없고.]
이에 대해 도로공사 측은 본사 사장이 자회사 대표를 맡기로 했고, 정년 연장과 임금인상 등을 통해 고용 안정을 보장할 수 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80%를 넘어선 하이패스 사용률과 자동 수납 체계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용현 / 한국도로공사 서울영업소 영업팀장 : 외주용역사에서 받던 임금의 30% 인상을 해주겠다. 또 (자회사를)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해서 고용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제시했습니다.)]
도로공사는 또, 농성 비참여자들과 퇴직자 등이 요금 징수를 맡고 있어서 운전자들의 요금소 이용엔 큰 불편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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