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이 또 감소하면서 7개월 연속 줄었는데, 문제는 감소 폭이 더 커졌다는 점입니다.
하반기에 좀 나아질 것이라던 전망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수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액은 441억 8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3.5% 줄었습니다.
7개월 연속 감소세로 그나마 줄어들던 감소 폭도 지난 4월부터는 다시 커지더니 지난달에는 두 자릿수로 뛰었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이 20% 넘게 줄면서 부진의 원인이 됐습니다.
선박 수출이 홀로 40% 증가세를 기록하고, 자동차도 수출이 늘었지만,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 등의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한참 역부족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우리의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에서 여전히 20%대의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출 부진이 더 확대된 이유로 길어지고 있는 미·중 무역갈등에서 빚어진 글로벌 시장 악화를 꼽았습니다.
또, 반도체 등 주력 상품의 단가가 떨어진 것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문제는 하반기에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던 연초 전망이 빗나가고 있다는 겁니다.
[박태성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세계교역 위축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수출 총력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지금의 수출 부진 상황을 엄중한 위기라고 보고 총력지원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지만 얼마나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홍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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