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DMZ 회동을 '깜짝 제안'한데 대해 미국 언론들은 성사 여부에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의 반응을 박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DMZ 회동' 제안 트윗은 대통령 참모들의 허를 찌른 것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지난 2월 하노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뒤 북미 간에 실질적인 협의가 없었고,
북미 정상간 'DMZ 조우'를 위한 진지한 준비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예측불가'(unpredictable)를 좋아한다고 평가했습니다.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계획에 관여하고 있는 미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국의 주요 관리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본 뒤에야, 김 위원장과의 회동 제안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DMZ 회동 제안이, 북미 간의 톱다운 접근을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DMZ에서 만난다면 북미간 소통 강화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협상의 진전을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를 운영하는 조엘 위트 스팀슨센터 수석연구원은 "양 정상간 '브로맨스'가 계속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비핵화 협상을 위해서는 짧은 만남 이상의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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