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례적으로 신속한 반응을 내놓으면서 비무장지대에서 북미 정상의 깜짝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일단 북미 대화 재개를 바란다는 입장만 밝히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곧 시작될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 행보가 주목됩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북한의 반응이 5시간 만에 나왔는데, 혹시 청와대가 여기 대해 추가로 내놓은 입장이 있나요?
[기자]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지금 일본 오사카에서 돌아오는 중입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 등도 전용기 편으로 함께 오고 있어서 지금 입장을 밝힐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무장지대에서 만날 수 있다고 트위터에 올리면서 북미 정상의 회동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G20 회의장 밖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던 문 대통령에게 다가와 자신의 트윗을 봤느냐며, 함께 노력해보자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북미 정상이 만날 수 있다는 관측은 꾸준히 있었지만, 한미 양국 정부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밝혀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오늘 아침에 생각한 것이라고 했지만, 북한이 신속하게 입장을 내놓은 만큼 전격적인 만남이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곧 우리나라를 찾을 텐데요, 비무장지대는 내일 가게 되는 거죠?
[기자]
내일 오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저녁에 우리나라에 도착하는데요,
저녁 7시 40분부터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친교 만찬이 열릴 예정입니다.
오늘 공식일정은 이것으로 끝나고, 내일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는데요,
내일 오전에는 한미 기업인들과의 간담회가 예정돼 있고, 곧이어 오전 11시부터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오후 1시에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발표한 이후에 트럼프 대통령은 비무장지대를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에서 어떤 대북 메시지를 전할지, 또 김 위원장과의 깜짝 만남이 이뤄질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차정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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