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미군 무인기 격추에 보복공격을 준비하다 직전에 포기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수십억 달러 자산을 동결하는 등 추가 제재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제재는 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의 미군 무인기 격추에 보복공격을 준비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안에 서명하면서 이번 조치는 이란 최고지도자를 겨냥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와 그의 사무실의 자산은 제재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이러한 조치들은 (이란이 미국의 무인정찰기를 격추시키는 등의) 도발적인 행동에 대한 강력하고 비례적인 대응입니다]
미국 정부가 이란 최고지도자를 제재 대상 명단에 올린 것은 이란 정부의 합법성과 주권은 물론 통치 체제 자체를 부정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에서 최고지도자는 권력의 정점일뿐 아니라 신의 대리인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조치로 이란의 자산 수십억 달러를 추가로 동결할 것이고 이는 이란에 상당한 고통을 안길 것이라고 므누신 재무장관은 전망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 미국 재무장관 : 말 그대로 이란의 수십억 달러를 동결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제재는 이란 사람들이 돈을 숨기고 있는 추가적인 상황에 맞춰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제재는 상당히 효과가 있습니다.]
또 이란 지상군 사령관 등 군 주요인사 8명도 제재 대상이며 곧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까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갈등이 협상으로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혀 이번 추가제재를 통한 최대 압박 전략으로 이란의 협상 테이블 복귀를 도모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한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중동과 유럽, 아시아를 아우르는 국제동맹의 구축을 촉구하는 등 이란 고립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사회는 사소한 실수가 전쟁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긴장 완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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