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도 '통화 정책 완화' 시사...금리 인하 초읽기 / YTN

YTN news 2019-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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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가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입니다.

대내외 악재로 금리 인하 목소리가 커진 데다, 미국마저도 금리 동결 기조를 사실상 포기했기 때문인데요,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단행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선택은 기준금리 동결이었지만,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일단 동결 결정이 만장일치로 이뤄지지 않았고, 설명서에는 동결을 뜻하는 '인내심'이라는 문구도 사라졌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난 19일) : 경제 전망에 대한 위험을 상당히 유념하고 있습니다. 대응할 준비가 돼 있고 경제 확장을 유지하는 데 필요에 따라 적절한 수단을 쓰겠습니다.]

다음 달 회의에서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무역 분쟁으로, 경기 둔화의 우려가 커졌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미국과의 기준금리 역전으로, 운신의 폭이 좁았던 한국은행으로서는 통화 정책을 바꿀 명분이 생긴 셈입니다.

지난 1분기 마이너스 0.4% 역성장 쇼크는 물론이고, 기업 10곳 가운데 3곳이 돈을 벌어 이자도 갚지 못할 정도로 경기가 악화한 만큼, 경제 활력을 위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한국은행 역시 기존의 동결 기조에서 한발 물러선 분위기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지난 12일) :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경기 등 대외 요인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만큼, 전개 추이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특히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사실상 두 명이 소수 의견을 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커지는 모습입니다.

[공동락 / 대신증권 연구원 : 역시 기준금리에 가장 민감한 시장은 채권 시장입니다. 현재 채권 시장에서는 국고채 금리를 비롯해 여러 금리가 기준금리 이하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어 사실상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크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경기 회복의 조짐을 찾지 못한다면 이르면 다음 달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낮출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YTN 조태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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