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회계 부정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삼성그룹 핵심 재무통으로 불리는 임원을 어제(20일) 추가로 기소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바이오 증거인멸 등 관련 수사로 재판에 넘겨진 삼성 임직원만 8명에 이릅니다.
검찰은 본안인 분식회계 수사를 파고들기 위해 최근 검사 2명을 충원하는 등 수사팀을 보강하고 나섰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바이오 증거인멸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삼성 임원이 또다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삼성전자 재경팀 부사장 이 모 씨로, 삼성의 '재무통'으로 불리며 증거인멸과 분식회계 의혹에 모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이 부사장은 미래전략실 출신으로 이건희 회장 시절부터 그룹 재무를 맡아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 수사와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삼성 임직원은 8명으로 늘었습니다.
삼성 측은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에피스 이름으로 증거인멸에 대해 사과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기도 했습니다.
관련 재판이 마무리되기도 전에 의혹을 사실상 시인한 셈입니다.
다만,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정현호 사장이 증거인멸에 얼마나 관여했는지는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 사장은 지난 2015년 합병 당시에도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꼽힙니다.
검찰은 정 사장 조사를 기점으로 수사의 본류로 불리는 분식회계 의혹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를 포함해, 합병 당시 제일모직 가치 부풀리기 등 회계 부정과 대출 사기, 배임 등의 의혹이 대상입니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에 검사 2명을 충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청문회 준비나 이어질 검사장급 인사가 중요 수사 업무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권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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