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사립고,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돼 온 전주 상산고등학교의 평가 결과가 오전에 공개됐습니다.
기준점인 80점에 0.39점이 모자란 79.61점으로 평가됐습니다.
앞으로 자사고 지정 취소 절차가 진행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
전국에서 첫 번째 사례라 많은 관심이 집중됐는데 상산고등학교가 결국 자사고 재지정을 못 받게 됐네요?
[기자]
전북도교육청은 오전 11시 전주 상산고등학교에 대한 평가 결과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평가 점수는 79.61점이었습니다.
기준점이 80점이니까 아주 근소한 차이로 기준점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1점도 안 되는 0.39점 차이로 탈락한 겁니다.
이에 따라 상산고는 앞으로 자사고의 지위를 잃고 일반고등학교로의 전환 절차가 진행됩니다.
절차는 이렇습니다.
이번 평가가 제대로 진행됐는지 학교 측에 우선 소명 기회가 주어집니다.
청문 절차인데 다음 달 초에 진행됩니다.
이후 다음 달 중순쯤 교육부 장관 동의 절차가 있고, 이 과정이 끝나면 일반고 전환이 최종 확정됩니다.
최종 결정은 전북 교육감이 합니다.
그렇게 되면 내년 신입생부터는 '일반고 상산고'에 입학하게 되고 일반고 교육 과정으로 공부합니다.
하지만 현재 재학생 1,090여 명은 졸업 때까지 '자사고 상산고' 수업을 받게 됩니다.
학교나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죠?
[기자]
학교 측과 학부모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평가 결과가 발표되는 동안 학부모 2백여 명은 도 교육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교육청이 불공정하게 평가했다며 결과는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시도는 합격선이 전부 70점인데 왜 유독 전라북도만 80점이냐는 겁니다.
학부모들은 애초 전북도교육청 땅바닥에 달걀을 던지려고 쌓아뒀었는데 계획을 바꿔 교육청 직원들 삶아 먹으라며 놓고 갔습니다.
오늘 현수막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상산은 모든 룰을 지켰습니다. 김승환 교육감님, 당당하십니까?" 이런 문구였습니다.
대표적인 진보 교육감이죠, 김승환 교육감.
그런데 오늘 김 교육감은 발표장에 나오지 않았고 담당 과장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아마도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에 부담을 느낀 것 같습니다.
상산고 학교 측도 곧바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박삼옥 교장은 기자회견에서 형평성과 공정성, 적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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