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YG 개입 의혹 알고 있었다...부실 수사 '네 탓' 공방 / YTN

YTN news 2019-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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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아이의 마약 의혹과 관련해 소속사였던 YG가 사건에 개입하려 했던 정황을 검찰과 경찰 모두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익신고자 한 모 씨의 진술이 담긴 수사보고서 일부가 공개된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죠. 이형원 기자!

수사보고서에 YG 관련 진술이 담겼다는 건가요?

[기자]
네, 한 모 씨가 지난 2016년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내용입니다.

수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 씨는 마약을 전달받은 비아이가 YG 자체 마약 검사에 적발돼 자신이 불려갔다고 밝힙니다.

당시 YG 측이 한 씨가 검거되면 일을 처리해주는 대신, 비아이 관련 사실을 절대 말하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고 언급합니다.

하지만 YG를 믿을 수 없는 데다, 자신을 위협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비아이와 나눈 카톡 대화 내용 등을 경찰에 제출했다는 겁니다.

YG가 비아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한 씨를 회유하고 협박했을 가능성을 충분히 의심해볼 수 있는 대목이죠.

이후 한 씨가 경찰 3차 조사에서는 관련 진술을 모두 번복하는 등 오락가락 행태를 보였다는 내용도 수사보고서에 포함됐습니다.


이런 내용이 담긴 수사보고서, 작성 경위가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지난 2016년 8월,

그러니까 한 씨가 체포된 이후 경찰 조사를 거쳐 검찰로 송치될 당시에 작성된 겁니다.

한 씨의 마약 투약 관련 송치 자료와 별개로, 두 쪽짜리 수사보고서가 첨부됐는데요.

비아이 마약 의혹과 관련된 내용을 따로 작성해 검찰에 보낸 겁니다.

비아이 마약 의혹을 비롯해 YG가 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한 씨를 회유한 정황 등을 검찰과 경찰 모두 알고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도 관련 조사는 전혀 이뤄지지 않은 건가요?

[기자]
이 지점에서 검찰과 경찰의 네 탓 공방이 벌어졌는데요.

비아이 마약 의혹 내사에 착수했던 경찰은 검찰이 한 씨 관련 사건을 빨리 넘기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탓에 급하게 송치 때 필요한 서류를 작성해 3차 조사 바로 다음 날인 8월 31일 관련 자료들을 검찰로 보냈다는 겁니다.

송치 당시 비아이 관련 수사보고서도 넘겼던 터라 검찰이 조사할 거라고 판단했다는 게 당시 수사진의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수사보고서를 받기는 했지만, 송치된 한 씨 사건과 별개의 내사 건인 만큼, 경찰에서 진행하는 거라고 생각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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