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김경수 앵커
■ 출연: 조은혜 / 인천 청라지역 맘 카페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결국 매뉴얼과 원칙을 지키지 않은 인재라는 게 이번 사태의 핵심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고스란히 피해와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은 환경부 발표를 어떻게 들었을까요. 인천 청라지역의 맘카페 대표를 전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은혜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그동안 직접적인 원인도 알 수 없는 이런 사태가 이어져 왔는데 오늘 정부 발표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일단은 원인 파악에만도 무려 20일이 넘게 걸렸다는 사실이 참 기가 막힌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저희가 사실 상수도본부라고 하면 우리 일반인들의 상식으로는 수도에 대한 모든 것을 관리하는 전문가들 집단이라고 생각을 하잖아요. 그런데 이런 기본적인 수계 전환을 하면서도 그 큰 조직의 어느 한 사람도 이러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이나 긴장감을 가지지 않고 있었다는 게 사실 시민들의 식수를 책임지는 상수도본부가 이런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는 게 참 너무 놀라운 일인 것 같아요.
혹시 주변 회원분들이나 주변분들하고 이야기를 나누셨는지 모르겠는데 어떻게 이번에 초기대응이 늦어졌던 것도 수질을 측정하는 기계가 고장이 났는데도 그 고장 확인을 늦게 한 거잖아요. 이 부분 어떻게 얘기를 하십니까?
[인터뷰]
오늘 탁도계가 고장 났다는 것도 사실 환경부 조사를 통해서 밝혀진 사실이잖아요. 사실 굉장히 좀 허탈하고 헛웃음이 날 수밖에 없는 해명이라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거든요. 이미 5월 30일경부터 검단이나 검암 지역에서 먼저 적수로 인한 민원이 점수가 많이 접수되었어요. 그런데 그러면 그 민원을 접수한 그 후에라도 제대로 된 조직이라면 우리가 이게 지금 검단하고 검암에 들어가는 수돗물이 공촌정수장 물인데 그러면 이 공촌정수장에서 물이 들어가는 모든 지역은 적수피해가 있을 수 있겠구나라고 상식적으로 생각을 하고 대비를 해야지 맞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검단과 바로 이웃한 청라의 경우에도 저희 지역 같은 경우에도 상수도본부가 먼저 이걸 알려준 게 아니고 주민들이 어? 지금 검단도 물이 이상하다는데 그러고 보니까 우리 집 물도 좀 이상한데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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