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자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했습니다.
적폐 청산 수사와 검찰 개혁에 대한 문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담은 인사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북유럽 순방을 마치고 하루 연차를 쓴 문재인 대통령.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 임명 제청 보고는 별도로 챙기고 새 검찰총장 후보자에 윤석열 카드를 뽑았습니다.
대표적 '특수통'으로 불려 온 윤석열 후보자는 지난 정부에서 국정원 댓글 수사를 지휘하면서 좌천됐다가,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재작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화려하게 재기했습니다.
가장 큰 검찰총장 발탁 배경으로는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 사법농단 수사 등 이른바 '적폐 청산' 수사를 성공적으로 지휘했다는 점이 꼽힙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탁월한 지도력과 개혁 의지로 국정 농단과 적폐 청산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검찰 내부뿐만 아니라 국민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적폐 청산 수사는 정부가 통제할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며, 빨리 진상을 규명하고 청산을 이뤄야 한다고 중단 없는 적폐 청산 의지를 밝혔습니다.
문무일 현 검찰총장보다 다섯 단계나 아래인 사법연수원 기수 파괴 인사라는 점에서는 대대적인 검찰 내부 개혁 의지도 읽을 수 있습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 윤석열 후보자가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를 뿌리 뽑고, 시대적 사명인 검찰 개혁과 쇄신 과제도 훌륭히 완수하리라 기대합니다.]
윤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18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된 뒤 국회로 보내집니다.
국회는 임명동의안을 받은 날로부터 20일, 연장이 필요하면 30일 안에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합니다.
국회 파행이 계속돼 청문회가 못 열리거나 청문회에서 야당이 반대해도, 후보자 사퇴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문 대통령이 그대로 임명할 수 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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