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어선이 거꾸로 뒤집혔는데, 그 안에서 1시간 40분을 버틴 어민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오늘 새벽 신안 앞바다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침착한 구조 활동과 함께 선실에 남아 있던 공기주머니, 에어포켓 덕분이었습니다.
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2시 50분.
서해 양식장을 오가던 선박이 암초를 피하다 전복됐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 가장 먼저 뒤집힌 배 안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최석웅 / 서해해양특수구조대 경사 : 선체, 전복 선박 위에 올라가서 두드리니까 3번 정도 두드리니까 밑에서도 에어포켓 형성된 곳에서 두드리더라고요.]
곧바로 구조작업이 시작됩니다.
깜깜한 물속을 헤치고 앞을 더듬어 선실로 들어갑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던 선원 58살 문 모 씨를 발견합니다.
[문 모 씨 / 선원 : (괜찮아요? 호흡 괜찮아요?) 네 괜찮아요.]
구조대는 서둘러 문 씨에게 공기 호흡기를 물려 안정을 취하게 했습니다.
[해경 구조대 : 뱉고 빨고 그렇죠. 뱉고…]
잠시 뒤 두려움에 입수를 힘들어하던 문 씨를 안고 안전하게 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배가 뒤집힌 지 무려 1시간 40분,
선실에 남아 있던 공기주머니, 에어포켓 덕분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최석웅 / 서해해양특수구조대 경사 : 어선에 사고가 나면, 전복 선박이 생기면 에어포켓에서 생존자를 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서 폐어선을 도입해서 (훈련했습니다.)]
저체온증으로 치료를 받은 문 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과 선원의 침착한 대응이 돋보였던 해양 구조였습니다.
YTN 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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