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이 계속되면서 바닷물의 온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산물을 양식하는 어민들의 피해가 예상됩니다.
차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넙치 양어장의 펌프가 산소를 쉴 새 없이 내뿜습니다.
인근에서 바닷물을 끌어오는 이 양식장의 수온은 29.5도.
더위가 절정에 달한 오후 2시쯤에는 30도가 넘었습니다.
폭염으로 바닷물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해수를 끌어다 쓰는 양어장의 수온도 함께 높아진 겁니다.
바닷물의 온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이 양어장은 수조에 공급하는 산소의 양을 2배로 늘렸습니다.
물속의 산소 농도가 높아지면 높은 수온에서도 물고기들이 조금 더 버틸 수 있기 때문인데, 이런 대비를 하고도 피해를 보는 양어장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형백 / 넙치 양어장 대표 : 수온이 30도를 넘어 굉장히 위험한 상태입니다. 근처 몇 개 업체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앞으로 점점 늘어날 것 같습니다.]
최근 폭염과 고기압의 영향으로 육지에서 가까운 바다의 수온은 평년보다 최대 2도 이상 높은 상황.
24도에서 28도인 연안의 평균 수온은 최근 30도를 넘었고 이달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준수 /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 구름이 잘 발생하지 않고 강한 일사가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바다 표면이 직접 가열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어민들이 가입한 보험은 높은 수온에 따른 피해는 자연재해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없다면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YTN 차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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