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 동해안으로 폐목재와 쓰레기가 밀려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북한 함경북도와 양강도, 중국 연변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수백 톤에 달하는 부유물과 쓰레기로 동해안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해변을 따라 쓰레기 더미가 길게 띠를 이루고 있습니다.
폐목재와 나뭇가지부터 페트병과 과자 봉지 등 각종 생활 쓰레기도 보입니다.
쓰레기는 해변을 따라 길게는 수백 미터에 걸쳐 띠를 이루고 있는데요.
쓰레기들 사이에는 북한에서 만든 제품들도 섞여 있습니다.
지난달 말 북한 함경도와 중국 연변에서 발생한 홍수로 생긴 쓰레기와 부유물들로 추정됩니다.
두만강을 따라 동해로 흘러나와 강원도 동해안까지 해류를 타고 떠내려온 것으로 보입니다.
주로 고성과 속초, 양강, 강릉 지역의 해변에 밀려오고 있는데 그 양이 수백 톤에 달합니다.
[신상훈 / 관광객 : 보기 참 안 좋죠. 미관상, 이런 쓰레기가 왜 이렇게 많이 밀려 왔는지 참 궁금하네요.]
어민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물마다 부유물과 나뭇가지, 쓰레기가 걸려서 물고기를 아예 잡을 수 없고 그물이 찢어지고 있습니다.
부유물 중에는 뿌리째로 뽑힌 통나무도 있어 어선 파손 위험도 커 어민들은 쉽게 조업에 나서지도 못합니다.
[김철환 / 어민 : 우리가 배를 타지만 30년 만에 바다에 나무에 떠내려온 것은 처음입니다. 정치망은 피해가 엄청납니다. 정치망은 바다에 그물을 고정해 놓는데, 그 그물에 나무가 싹 걸린 겁니다.]
하지만 추석 연휴에 부유물들이 밀려오면서 자치단체마다 수거 작업 등 이렇다 할 대책은 아직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민피해와 경관 악화 등을 막을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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