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는 침몰한 유람선 인양을 위한 준비가 한창입니다.
본격적인 선체 인양은 언제쯤 가능할지 관심인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대근 기자!
지금까지 준비가 어느 정도 이뤄진 건가요?
[기자]
오늘도 이곳 다뉴브강에서는 인양 준비가 진행 중입니다.
유람선이 침몰한 현장에서는 선체를 와이어로 고정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근에는 대형 크레인이 정박해 있습니다.
인양 작업을 위해 필요한 조건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현장에 도착해야 한다는 것이었고요.
또 다른 하나는 선체를 와이어로 연결하는 작업이 마무리하고 유실 방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크레인이 현장에 도착하면서 조건 중에 하나는 준비가 됐습니다.
다만 선체에 와이어를 감는 작업은 아직 진행 중인데요.
일단 첫 번째 단계가 아직 진행 중입니다.
와이어의 앞부분인 유도 파이프를 먼저 배 아래쪽으로 밀 넣어서 반대편으로 꺼낸 뒤 유도와이어, 본 와이어를 차례로 당겨서 배를 감싸야 합니다.
그런데 아직 가장 첫 단계인 유도 파이프를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그렇다면 언제 선체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예상되는 상황인가요?
[기자]
현재 와이어를 설치하는 과정을 쉽게 설명하면 바늘에 실을 꿰서 통과시키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은 바늘을 넣는 작업을 하는 건데, 이후 본 와이어를 선체 아래로 밀어 넣는 과정이 관건입니다.
이전 단계보다 두꺼운 와이어를 선체 밑으로 넣어서 반대편으로 당겨 올려야 하는데, 강바닥 상태에 따라 밀어 넣기가 힘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구조대는 일요일까지 이 작업을 마무리하고 인양 작업에 나서겠다는 방침이지만 생각보다 준비에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작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뭔가요?
[기자]
일단 균형을 잡는 일입니다.
선체를 배 밖으로 꺼내 올렸을 때 균형이 안 잡혀 배가 파손되거나 혹시 있을 수 있는 희생자가 유실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배를 물 위 어느 높이까지 올릴지, 어느 높이에서 물을 뺄지, 선체에는 어느 단계에서 들어가 수색을 할지 등 아직 우리 측과 헝가리 구조대가 논의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또 공개된 정소인 만큼 인양 후 선체 수색...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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