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달 말 G20 정상회의를 시한으로 중국에 추가 관세 여부를 결정짓겠다고 밝혔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에 대응한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 속에 중국을 거듭 압박하는 행보로 읽힙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 순방 중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
중국에 다시금 관세 카드를 내밀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3,250억 달러어치 중국 제품에 언제 추가 관세를 매길 거냐고요? G20 정상회담 직후, 2주 안에 결정할 겁니다.]
이달 말 일본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과의 담판 결과가 흡족하지 않으면 3천억 달러 규모 제품에 고율 관세를 매기겠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아일랜드를 떠나면서도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최소 3천억 달러에 대해 추가로 관세를 올릴 수 있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그렇게 할 겁니다. 중국이 합의를 매우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고율 관세를 경고하고 위협했다고 전했습니다.
미중 양국은 지난달 고위급 협상 결렬 뒤 추가 협상 없이 무역 전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각각 2천억 달러어치 중국산 제품과 6백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주고받았습니다.
중국은 또 자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전방위 제재에도 강력히 반발해 왔습니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만나 미국이 보란 듯 화웨이의 러시아 5G 시장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이 같은 중러 밀착 속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국 압박을 이어가면서 두 정상의 이달 말 최종 담판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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