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헝가리 다뉴브 강에서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 범위를 넓힐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또 현지에서 필요한 장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속이 빠르고 수량이 늘고 혼탁해진 다뉴브 강.
이런 환경은 구조대들의 잠수와 수색을 어렵게 합니다.
정부는 현지 긴급구조대의 건의에 따라 현장에 잠수 장비를 추가로 보냈습니다.
추가 지원한 장비는 표면공기공급식 잠수장비, SSDS입니다.
SSDS는 잠수사가 착용한 헬멧에 견고한 호스를 연결해 선상·육상에서 공기를 공급해주는 장비로 잠수 중 육상과 교신도 가능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후 대책회의에서도 장비 지원이 더 필요할지 등을 점검했습니다.
[강형식 /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 : 1차적으로 추가 용품을 보냈고 앞으로도 필요한 추가 장비를 지원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사고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희생자가 발견된 만큼, 수색 범위도 가급적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다뉴브 강 하류에 있는 루마니아와 세르비아 '철문'댐에는 수시로 대사관 직원을 보내 상황을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형식 /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 : 헝가리 정부에서도 관계관을 인근 국가인 세르비아와 루마니아에 직접 파견해서 우리 공관 직원과 3자 회동도 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부가 할 수 있는 조치를 다각적으로 취해나가겠습니다.]
정부는 또 현지에 있는 가족 지원과 더불어 국내에 있는 가족에 대해서도 소홀함이 없도록 수시 소통채널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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