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국회 공전 상태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법안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오늘 협상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아직 여야 원내대표들의 회동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휴일인 어제 회동 이후 다시 냉각기로 접어든 모양새인데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의 과도한 요구는 도움이 안 된다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협상을 안 하겠다는 의사표시로 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잘못해서 절충점을 찾으려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시급한 민생과 또 추경 처리를 위해서 대승적 차원에서 우리 당은 협상에 유연하게 임했고 또 지금까지 협상해왔다는 점을 부정하시지 말길 바랍니다.]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패스트트랙 지정 철회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회를 열자면서도 문을 걸어 잠그고 무조건 항복을 강요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패스트트랙 철회만이 민생 국회를 다시 여는 유일한 해법임을 말씀드립니다.]
중재자로 나선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남은 문제는 거대 양당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양당이 진정 국민을 생각하고 국회 정상화를 바란다면 자기 주장만을 고집하지 말고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하고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합니다.]
한국당이 소속 의원들의 연이은 부적절한 발언으로 불거진 논란에 대해 해명했지요?
[기자]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황교안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사실을 말하는 정당이 되겠다며 그 과정에 국민께 심려를 끼치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애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더 확산하는 걸 막으려는 건데 비공개회의에서는 조금 더 강한 어조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YTN과의 통화에서 황 대표가 삼사일언, 세 번 생각하고 신중하게 말하라는 뜻의 사자성어를 거론했다고 전했습니다.
정작 당사자들은 발언의 취지를 봐달라면서 억울해하는 분위기입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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