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세월호 막말'에 봐주기 징계 논란..."솜방망이 처벌" / YTN

YTN news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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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막말을 퍼부었던 전·현직 의원들에게 낮은 단계의 징계를 내리면서, 봐주기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사실상 내년 총선 출마 길도 열어줬는데, 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들은 막말에 면죄부를 줬다며, 이 정도면 징계가 아니라 격려라고 꼬집었습니다.

김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세월호 5주기를 앞두고 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은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징하게 해 처먹는다"라는 막말을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정진석 의원도 받은 글이라면서 세월호가 징글징글하다는 내용을 SNS에 공유했습니다.

당시 황교안 대표는 갑자기 터진 돌발 악재에 거듭 머리를 숙였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지난달 17일) : 한 마디의 잘못된 말로 모든 노력이 물거품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황 대표가 격노했다는 말까지 흘러나오며 중징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한 달 만에 나온 결과는 이번에도 경징계에 그쳤습니다.

한국당 윤리위원회는 차 전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3개월을, 정 의원에게는 아예 경고 조치만 내리면서, 두 사람 모두 내년 총선에 한국당 공천을 받을 수 있는 길까지 열렸습니다.

정치권은 한국당이 또 솜방망이를 휘둘렀다고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용서받지 못할 비인간적인 막말에 면죄부를 주었다는 민주당에 이어 민주평화당은 막말을 자주 하라는 신호를 주었다고 비꼬았고, 정의당은 아예 한국당을 패륜 정당으로 규정했습니다.

[정호진 / 정의당 대변인 : 국가적인 재난이자 참사에 대해 입에 담을 수조차 없는 모욕적인 발언을 용인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결국 자유한국당 스스로 패륜 정당을 자인한 셈입니다.]

한국당은 5·18 망언 논란을 빚은 김진태·김순례 의원에게도 각각 경고와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에 그쳐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여기에 이종명 의원에 대한 제명처분을 확정하기 위한 의원총회는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고, 5·18 진상조사위는 출범조차 못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그제) : 자유한국당에게 거듭 묻습니다. 한국당은 김영삼 대통령의 후예입니까, 전두환의 후예입니까. 한국당이 문민정부를 계승한다면 5·18 관련 처리에 동참하시기 바랍니다.]

장외투쟁을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진 황교안 대표가 외연 확장이라는 다음 숙제를 풀려는 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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