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울진 올 최고 36.6℃, 강릉엔 열대야...오늘도 덥다 / YTN

YTN news 2019-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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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어제 경북 울진 낮 기온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36.6도까지 치솟았습니다.

강릉에는 첫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한여름 같은 불볕더위가 전국을 뒤덮었습니다.

오늘도 30도 안팎의 여름 더위가 계속될 전망인데요, 정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강렬한 햇볕이 쏟아져 내립니다.

뜨거운 열기에 숨이 막힐 듯한 해변은 인적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경북 울진군 북면에 설치된 기상장비에서 관측된 기온은 무려 36.6도

사람 체온에 육박하는 기온으로 올해 전국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신재규 / 울진군 울진읍 : 아침에는 그렇게 더운 줄 몰랐는데, 오후에 이동하려고 차에 탔더니 37도를 가리키는 거 보고, 밖에 나와 햇볕을 쬐는데 너무 많이 더워서 많이 힘들었어요.]

울진의 공식 기록도 35.6도로 5월 하순 기온으로는 역대 1위에 올랐습니다.

강릉도 34.3도를 기록했고, 동해 33.3도, 대구 32.1도 등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올랐습니다.

서울 등 서쪽 지역은 구름이 많아 어제보다는 더위가 덜했지만, 여전히 30도 안팎의 기온분포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지난 밤사이 강릉에는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5월 열대야로는 3번째지만 시기상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빠른 열대야로 기록됐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전국의 기온이 크게 치솟은 상황에서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동쪽 지역 기온을 더 끌어올렸습니다. 이 때문에 영동과 영남지방 기온이 가장 높았고 특히 강릉 등 강원 동해안에는 열대야까지 나타났습니다.]

일요일에는 예년기온을 웃돌며 한여름 더위가 이어지겠지만 33도를 웃도는 폭염의 기세는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내주 초 전국에 비가 내리며 더위가 물러나겠지만, 강풍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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