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아저씨, 동네 할아버지' 노무현 / YTN

YTN news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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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딱 10년입니다.

10주기를 맞아 최근 봉하마을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추모객들은 옆집 아저씨, 동네 할아버지 같았던 '봉하마을 주민' 노무현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8년 2월 25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32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2008년 2월 25일) : 제가 오늘 딱 말 놓고 하고 싶은 얘기 하겠습니다. 야~ 기분 좋다!]

퇴임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첫 대통령이라 인기가 많았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사저와 생가를 보려는, 무엇보다 전직 대통령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시민들과 서슴없이 악수도 하고 사진도 찍고, 전직 대통령이라기보다는 친근한 옆집 아저씨, 동네 할아버지였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2008년 3월 24일) : 악수하러 내려갔다가 몇 번 혼나고. 이제 악수는 안 하기로 했어요.]

노 전 대통령은 퇴임하면서 살기 좋은 농촌 만들기에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고향을 떠난 사람들이 은퇴해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도록 해보고 싶었던 겁니다.

그래서 자연 생태계 복원과 친환경 농법을 통한 농가의 경제적 성공에 애정을 쏟았습니다.

두 팔을 걷어붙이고 자원 봉사자들과 환경 정화 활동도 하고, 마을 주민들이 자운영과 오리를 활용해 농사를 짓는데에도 손을 보탰습니다.

소중한 결실을 맺었을 때에는 논에 퍼져 앉아 마을 주민들과 막걸리 잔을 부딪치며 즐거워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2008년 10월 20일) : 올해에는 기대보다 좀 나은 수준이라 말할 수 있지요. 감수될 것이라고 각오했는데 감수는 전혀 없었습니다. 일반 관행농법하고 수확의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지요.]

노 전 대통령이 짧은 글을 남기고 생을 마감한 지 10년.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옆집 아저씨, 동네 할아버지 노무현을 여전히 그리워합니다.

[최홍준 / 추모객 : (주민들과) 환경 정화하는 모습을 TV에서 많이 봤고, 동네 어른처럼 할아버지처럼 사람들이 오면 막걸리도 마시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YTN 박종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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