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호남에 이어, 이번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을 폄훼하는 말이 당내에서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헌화하고 분향한 뒤, 고개 숙여 묵념하는 이준석 대표.

참배 후에는 권양숙 여사도 40여 분 동안 예방했는데요.

어떤 이야길 나눴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권양숙 여사님께 제가 말씀드린 것은 앞으로 우리당에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폄훼 이런 것을 정치적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겠다, 그런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씀드렸고요. 혹시라도 선거 임박하면 그런 부분들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 대표로서 제지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노무현 정부의 장학생이기도 합니다.

방명록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소탈함과 솔직함을 추억하겠다고 썼는데요.

노무현 정신을 강조하면서, 당의 가치에도 반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제가 광주에서 5·18 관련돼서 폄훼나 이런 것들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던 것처럼 정치적 이유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공격을 하는 경우는 사라져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우리 노무현 대통령께서 세우려 했던 가치도, 소탈함이나 국민과의 소통 이런 것들을 우리당의 가치에 편입시켜서 발전시켜나가도록 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앞서 호남을 두 차례 방문하며 '호남 동행'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죠.

이번에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정신을 강조한 것 역시 외연 확장 행보의 하나로도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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