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지금 두 번째 구속 심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정부의 힘으로, 공권력으로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최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 번 째 구속 심사에서도 윤중천 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윤중천 / 건설업자]
"(오피스텔에서 성폭행했다는 혐의 인정하십니까?)…
(오피스텔에 김학의 전 차관도 함께 있었습니까?)… "
지난달 19일 기각된 첫 영장 심사 이후 추가된 강간치상 혐의를 법원이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검찰은 윤 씨가 2007년 11월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성폭력 피해 주장 여성 이모 씨에게 김 전 차관과 성관계를 갖도록 하고, 직접 성폭행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시 충격으로 이 씨가 2008년 3월부터 수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은 이상 공소시효 15년인 강간치상죄가 적용된다는 겁니다.
윤 씨는 "자유로운 만남을 가졌을 뿐, 성관계에 강제성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피해 주장 여성들은 거리로 나서 엄벌을 요구했습니다.
[이 모 씨 / 피해 주장 여성]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에서도 저를 모른다는 김학의에게 대질조사까지 신청했었지만, 봐주지 않았습니다."
[권 모 씨 / 피해 주장 여성]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윤중천의 악행이 더 일어나지 않도록 공권력으로 벌을 받게 해주세요."
윤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