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상장사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가량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반도체 호황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급감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산 상위 10대 그룹 소속 95개 상장사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모두 14조 9천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8% 줄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반도체 호황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급감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65% 감소하면서 삼성그룹 전체적으로는 12조 6천570억 원에서 5조 천730억 원으로 평균 59% 줄었습니다.

SK그룹은 41% 넘게 줄었습니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4조 3천650억 원에서 1조 2천170억 원으로 72.1% 급감한 데 따른 것입니다.

다만,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현대차그룹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 4천470억 원으로 50% 넘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전반적인 영업 실적이 저조해 지면서 10대 그룹 상장사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13.4%에서 올해 7.7%로 감소했습니다.

[정선섭 / 재벌닷컴 대표 : 미·중 무역분쟁이나 중국 시장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유럽 등 전 세계 시장 침체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강대국들의 무역 분쟁이 지속하는 가운데 우리 수출 전선이 악화하면서 올해 하반기 기업 전망 역시 밝지 않다고 우려했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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