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과 성 접대 혐의로 구속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검찰의 첫 소환 조사를 받습니다.
김 전 차관의 진술 태도가 달라질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신지원 기자!
김 전 차관은 오늘 언제쯤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인가요?
[기자]
'김학의 사건' 검찰 수사단은 오늘(19일) 오후 2시쯤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차관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6일 김 전 차관이 구속된 뒤 사흘 만에 처음입니다.
전 차관 측은 오늘 오후 조사에 나오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전 차관은 구속 다음 날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았지만, 변호인과 상의한 뒤 조사를 받겠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 때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안다는 취지로 진술 태도를 바꾼 점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최대 20일 동안 구속 상태에서 김 전 차관을 상대로 뇌물 혐의와 성범죄 가담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윤중천 씨와 과거 수사에 관한 의혹도 남았는데, 수사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검찰 수사단은 일단 핵심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성범죄 혐의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윤 씨가 여성들을 성 접대 수단으로 삼고, 이 과정에서 원치 않는 성관계를 강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소시효 문제가 만만치 않은 데다, 피해를 주장한 여성 가운데 한 명은 지난 2015년 검찰에 이어 법원도 성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한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검찰은 새로 확보한 당시 사진과 영상, 여성이 제출한 진료기록 등 기존 판단을 극복할 만한 새로운 증거나 범죄사실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윤 씨를 상대로 사기와 성범죄 등 관련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지난 2013~4년 당시 청와대의 수사외압 의혹도 수사 권고 대상인데요.
최근 검찰 수사단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등 과거 수사 의혹 관계자들을 상대로 서면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달 안에 관련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런데 사건기록을 살펴봤던 진상조사단 관계자가 최근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에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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