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9일 미사일 발사를 끝으로 더 이상의 발사체를 쏘아 올리지 않았지만 비난 수위는 여전합니다.
한미 군 당국은 이에 따라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한편으론 정부가 대북 식량 지원을 적극 검토하면서 향후 북한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한미 군 당국은 감시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일대에 정찰기를 잇따라 띄우며, 대북 정보 수집을 강화한 겁니다.
이달 들어 5일 간격으로 발사체를 쏘아 올린 것과는 달리 아직 이상징후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한미 연합훈련과 미국의 선박억류에 대한 북한의 비난이 고조된 만큼 혹시 모를 위협에 대비한 상태입니다.
북한이 쏜 발사체에 대한 분석도 아직 진행 중입니다.
과거 북한의 탄도미사일 데이터와는 달라 분석에 시간이 걸리지만,
요격 회피 기동을 하는 이스칸다데르 계열 미사일로 최종 판명되다 해도 방어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현수 / 대변인 : 우리 군이 10여 년 전부터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그리고 패트리엇 체계를 중심으로 종말 단계의 다층 방어체계를 구축해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미사일 방어 능력을 지속 보강해 나갈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 차원의 식량 지원 방안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부담이지만, 인도주의적 조치에 방점을 찍고 국민적 합의와 공감대 형성을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신뢰 위반이 아니라며 대화 여지를 남긴 만큼 향후 북한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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