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악재가 겹쳤습니다.
현직 경찰관들이 돈을 받고 성매매 단속 정보를 유출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정보를 받은 문제의 업소, 전직 비리 경찰관이 운영하는 곳이었습니다.
권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서울지방경찰청 풍속수사계와 수서경찰서 생활질서계를 동시 압수수색했습니다.
두 곳에 근무 중인 현직 경찰관들이 경찰 출신 성매매업주인 박 모 전 경위에게 단속 정보를 유출한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박 전 경위는 2012년 강남 룸살롱 황제로 불린 이경백 씨에게 단속 정보를 건네고 1억 원 이상을 받은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되자 잠적한 인물입니다.
7년간의 도피생활 중에도 서울 강남과 목동 일대에서 외국인 여성을 고용한 성매매 업소 여러 곳을 운영해오다 지난달 검찰 단속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박 전 경위의 차명 휴대전화에서 최근까지 후배 현직 경찰관들과 수시로 연락해온 내역을 찾아냈습니다.
경찰관 등에게 돈을 건넨 정황이 기록된 장부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박 전 경위의 도피를 도운 관련자들을 더 있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권 솔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