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연일 안 좋은 지표를 쏟아내고 있는데 정치권은 여전히 막말 공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영화 어벤저스의 악당 타노스에 비유한 이 발언을 놓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문노스가 극우 성향 사이트 일베에서 쓰는 용어인지가 쟁점이었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제)](CG)
"문노스의 장갑이라고 이게 패러디가 요새 유행된다고 하는데 첫번째 방송 장악, 두번째 사법부 장악, 나머지가 바로 선거법하고 공수처법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영화 '어벤저스' 속 악당 타노스를 문재인 대통령에 빗대 '문노스'라고 부르자 더불어민주당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문노스가 극우 성향 사이트 일베에서 쓰는 용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민주당 여성 당원들은 나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제는 일베 사이트에 또 나오는 문노스라는 망언까지 내뱉고 있습니다. (사퇴하라. 사퇴하라.)"
하지만 한국당은 "문노스 패러디가 진보 성향의 시사 만화가가 연재한 작품에서 비롯됐다"고 반박했습니다.
한국당 여성 의원들은 민주당이 야당 원내대표의 말실수를 왜곡해 불필요한 정쟁으로 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정재 /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야당 원내대표 죽이기에 혈안이 된 집권여당에게 엄중히 경고합니다. 괜한 말꼬리 트집에 집착하지 마십시오."
나 원내대표의 발언을 둘러싼 충돌로 국회 정상화 논의는 더 꼬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 선입니다.
최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한규성 이호영 채희재
영상편집: 김민정
그래픽: 임 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