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 침해 심각...우울한 스승의 날 / YTN

YTN news 20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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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오찬호 / 사회학자·작가, 이에바 / 국제회의 통·번역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사회에 다양한 이슈들을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살펴보는 관점이 다른 저녁 시간입니다. 오늘 스승의 은혜를 되새겨보는 뜻깊은 기념일이 다가오고 있어서 스승의 날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우리 사회 교권의 문제, 세계 스승의 날의 모습에 대해서 오찬호 작가, 그리고 에바 씨와 함께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스승의 날이라고 오늘 YTN 방송국으로 제자가 찾아와서 마카롱 주고 갔어요. 그런데 이게 너무 좀 이상한 게 아카데미나 문화센터나 현장에서 가르친 후배들은 꼬박꼬박 챙기는데 학교에서는 제자들한테 뭐 받으면 안 되는 거예요?

[오찬호]
사실 김영란법 때문에 이 조항이 굉장히 엄격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지금까지 교사 혹은 학생이나 학부모가 교사에게 식사라든가 선물 이런 것이 문제가 많이 되었죠, 과거에는. 그래서 그런 것이 금지되는 것은 다들 이해를 하는데 꽃을 다는 거, 카네이션을 선물하는 것에 대해서도 굉장히 엄격히 금지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또 대표가 달아주면 괜찮고 개별적으로 찾아가서 달아주면 어떤 속마음이 있을 수 있으니까 안 된다 그러고 종이로 오려서 만드는 건 되고, 생화는 안 되고. 그런 식의 어떤 지침들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교사들이 현장에서 그 자체가 이것이 논쟁인 것 자체가 굉장히 사회에서 선생님을 도대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냐, 굉장히 회의감에 많이 빠져있다고 하더라고요.


모순되는 건 상당하네요. 사실 화훼농가들을 살리려면 생화를 허락해주고 종이 같은 거 너무 오려서 쓰레기 만들지 마라, 이렇게 이야기해야 하는 것 같기도 한데 참 난감하네요. 에바 씨, 다른 나라의 스승의 날들은 어떤지 상황 좀 설명해주시죠.

[에바]
일단 교육이라는 것 자체가 대부분 나라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지고 또 그래서 교육의 주체, 즉 스승님들을 기억하고 감사한 날이 세계 곳곳에 존재합니다. 먼저 멕시코는 한국이랑 똑같이 5월 15일이 스승의 날입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대다수 주에서 스승의 날뿐만 아니라 5월 둘째 주를 스승의 주관으로 지킬 정도로 그렇게 스승의 날을 보내고 있고 대부분 20달러 정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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