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민주화운동 39주기를 닷새 앞두고 당시 전두환 씨가 직접 광주에 내려와 발포 등을 지휘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군 정보요원 출신이었던 증언자는 관련 내용이 보고서 형태로 미 상부에도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나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군 방첩부대 소속 정보요원 출신 김용장 씨가 공개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근무하며 당시 벌어진 일들을 미군 상부에 보고했던 당사자입니다.
김 씨는 5.18 민주화운동을 두고 최근까지 이어지는 날조를 참을 수 없었다며 기자회견에 나선 심경을 밝혔습니다.
[김용장 / 전직 미군 정보요원 : 광주 진상을 밝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저만의 십자가를 이 자리에서, 여러분 앞에서 감히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김 씨는 당시 전두환 씨가 직접 광주로 내려왔고 이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김용장 / 전직 미군 정보요원 : 전두환이 20일 점심시간 전후로 K-57 광주 제1 전투비행장에 왔습니다. 당시 헬기를 타고 왔습니다. 이 사건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입니다.]
전 씨는 광주에서 군 지휘부와 1시간 정도 회의를 마치고 돌아갔는데 그 직후 전남도청 앞에서 시민에 대한 발포가 이뤄졌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김 씨를 비롯한 당시 군 관계자는 전 씨가 '사살 명령'을 내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합니다.
[허장환 / 전직 보안사령부 특명부장 : 사격은 제가 직접 목도를 했습니다. 그 사격한 것을. 앉아 쏴 자세에서의 사격은 절대 자위력 구사가 아닙니다. 그건 사살이지. 전두환 씨는 사살 명령을 내린 겁니다.]
김 씨는 전 씨가 타고 온 헬기의 비행명령서를 확인하면 관련 정황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자신이 보고한 40여 건의 첩보 일부는 카터 미국 대통령이 직접 읽기도 했다며, 신빙성을 강조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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