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후 학부모 전화 괴로워요" 교사에 업무용 전화 지급 추진 / YTN

YTN news 201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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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휴식을 방해하고 사생활을 침해하는 '퇴근 후 학부모 전화'에 대해 교육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경남도교육청은 하반기부터 교사에게 업무용 휴대전화 번호를 주는 사업을 시범 추진할 예정인데, 근본적 대책이기 보다 임시 처방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한영규 기자!

학부모들이 퇴근한 이후나 주말, 휴일에 교사에게 전화하는 문제에 대해 교육 당국이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남도교육청은 하반기부터 교사에게 업무용 휴대전화 번호를 주는 '교원 투 넘버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대상은 교권침해가 발생했던 학교 등 300개교의 담임 교사와 생활지도교사 등입니다.

교사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학부모에게 알려져 퇴근 후에도 전화에 시달리고 사생활이 드러나는 일을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서울시교육청도 담임교사에게 업무용 휴대전화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르면 하반기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원 노조와 업무용 휴대전화 지급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정말 긴급한 일이 아니면 퇴근한 교사에게 전화를 자제하는 문화가 생기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해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원 천8백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거의 모든 교사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고 있고, 90% 가까이는 일하는 시간 외에도 전화나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업무용 휴대전화를 지급하는 것은 임시 처방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교사에게 업무용 휴대전화를 지급하든 또는 하나의 전화로 2개의 번호를 사용하는 투 넘버 서비스를 이용하든 예산 지원 문제가 생기는 데다, 퇴근 후 전화 스트레스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지난해 교총에 접수된 교권침해사례는 501건으로 10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는데, 교사를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행정부에서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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