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둥산에 나무를 심듯 바다에도 해조류를 심어 해양생태계를 살리자고 5월 10일을 바다 식목일로 정했는데요.
바닷속에 버려진 쓰레기가 많아 해조류를 심을 수조차 없는 곳도 많다고 합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남항 방파제 앞 바닷속.
버려진 쓰레기를 찾아 들어갔는데 일단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철판을 들어 올리자 시커멓게 오염된 펄이 흩어집니다.
[최재영 / 해양경찰청 중앙해양특수구조단 : 수중에서 작업할 때 생각보다 너무 많은 쓰레기가 보였고요. 그리고 바닷속 펄이 전체적으로 황폐해졌습니다.]
크레인까지 동원해 바닷속을 청소했더니 타이어와 통발 등 각종 폐기물이 잔뜩 나옵니다.
어민들은 오래전부터 방치된 쓰레기라고 말합니다.
[권명호 / 부산 남부민 어촌계 어민 : 수질조사나 모든 걸 해서 쓰레기를 건지는 방법으로 해줘야 모든 것이 깨끗해집니다. 방치된 게 한 해 두 해가 아닙니다.]
바다 식목일을 맞아 진행한 바닷속 대청소.
해조류를 심어 바다 숲을 가꾸자는 날인데 해조류를 심을 수 없을 정도로 오염이 심해 청소라도 한 겁니다.
바다에 떠 있는 쓰레기는 주기적으로 수거가 되지만 이처럼 바닷속에 있는 쓰레기는 이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수거되는 경우가 없습니다.
밖에서는 보면 푸르지만 속은 시커먼 우리 바다.
[박영철 / 한국해양구조협회 사무국장 : 바다는 우리 인류의 공동 자산입니다. 그리고 최후의 보루입니다. 모든 국민이 바다를 깨끗하게 가꾸는 데 노력하셔야 하고.]
바닷속 쓰레기 수거를 자원봉사 단체 등에만 맡길 게 아니라 정부나 지자체가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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