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 왕자비가 현지 시간으로 어제 아침 아들을 출산했다고 영국 왕실이 발표했습니다.

해리 왕자는 기자들과 만나 "하늘을 둥둥 떠다니는 기분"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리 왕자 부부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남자 아기'가 태어났음을 알리는 큼직한 글귀가 눈에 띕니다.

새로운 로열 베이비의 탄생입니다.

영국 왕실은 서식스 공작 부인이 현지시간 어제 아침 5시 26분, 체중 3.2kg의 아들을 순산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서식스 공작 부인은 해리 왕자 부인의 공식 칭호입니다.

해리 왕자는 득남 소식을 전하며 직접 소감을 밝혔습니다.

[해리 윈저 / 영국 왕자 : 이른 아침에 사내 아기를 출산했습니다.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합니다. 상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놀라운 경험입니다.]

이어 아직 아기 이름은 짓지 못했다면서 곧 아기를 대중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리 윈저 / 영국 왕자 : 아마도 이틀 후쯤 가족의 모습으로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때 모두가 아기를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민들도 새로운 왕실 아기의 탄생을 환영했습니다.

[카렌 마리 (런던), 케리 마리 (미국) : 정말 놀랍습니다. 너무 흥분됩니다. 아기와 산모가 행복하길 빕니다. 우리는 아기들을 사랑합니다.]

[팸 & 케이트 존슨 / 런던 주민 : 우리나라엔 왕실가족들에 대한 팬이 많습니다.(아기 출생은) 나라를 위해 정말 좋은 일입니다.]

이번에 태어난 아기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여덟 번째 손주로 왕위 계승 서열 7위에 오르게 됩니다.

해리 왕자는 지난해 배우 출신 미국인인 메건 마클과 결혼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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