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 선택과목 지정...문·이과 통합 유명무실? / YTN

YTN news 2019-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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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22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문·이과 구분을 없애기로 했지만 상위권 대학들은 이과 선택과목을 지정해 사실상 문·이과 통합으로 볼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지방대 등 중하위권 대학은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아 고등학교 교실의 정책 혼란이 예상됩니다.

김종균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치르는 2022학년도 수능은 문·이과 통합형으로 실시됩니다.

이에 맞춰 현재 고1 수업도 문·이과 통합 공통과목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2부터는 선택과목 중심으로 운영됩니다.

그러나 이런 고교 교육과 대입 수능이 엇박자를 낼 것으로 우려됩니다.

교육부가 집계한 2022학년도 수능 선택과목 지정 현황을 보면,

우선 서울의 주요 대학들은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 1과목과 과학탐구 2과목을 지정했습니다.

인문계열은 서울과기대만 수학의 확률과 통계를 지정했을 뿐입니다.

이 같은 수학과 탐구 지정은 현행 입시와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2022학년도 문·이과 통합형 수능 출제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문·이과를 구분해 선발하는 것입니다.

이들 대학의 이과에 지원하려는 학생은 문·이과 통합형 수능 출제에도 불구하고 이과 유형 수능을 준비해야 합니다.

[우연철 /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 : 고1 학생 같은 경우 지금 수능체제와 크게 바뀌지 않을 거예요. 실제로 선택과목을 지정한 대학들이 상위권 대학이기 때문에 미리미리 내가 지원할 대학 중 미리 선택한 후에, 그 대학에 맞는 맞춤식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반면 학생 모집을 고심하는 지방대 등 중하위권 대학의 경우 대부분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교육부에 수능 선택과목 안을 제출한 10개 지방대의 경우 인천대를 제외하고는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쉬운 문과 과목으로 학생들이 몰릴 경우 이공계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학과별 칸막이를 없애고 융합형 인재를 키우기 위한 문·이과 통합이 효과는 없이 이공계 경쟁력 저하만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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