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구한 손자 삼킨 화마...원인 규명 난항 / YTN

YTN news 2019-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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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할아버지를 구하고 손자가 사망한 청주 아파트 화재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화재 현장의 피해가 크고 집기류도 모두 타 최초 발화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에서 시커먼 연기가 끊임없이 치솟습니다.

집안 내부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탔고, 베란다 난간은 뜨거운 열기를 견디지 못해 녹아내렸습니다.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난 건 지난 2일 새벽.

이 불로 24살 김 모 씨가 숨졌는데 김 씨는 함께 있던 할아버지를 대피시킨 뒤 혼자 불을 끄려다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 씨의 사망원인은 연기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됐습니다.

하지만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우선 안방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그 피해가 커 현장 조사에서 최초 발화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눈으로 확인하기 힘든가요?) 일단 정밀감식해봐야 알아요. (안방에서 불이 나서 옆으로 번진 것으로?) 그렇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장 조사에서 인화물질이나 폭발 흔적 등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오는 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합동 정밀 감식을 벌여 화재 원인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안방의 가전제품과 전기 배선의 스파크와 폭발 등이 있었는지 조사할 예정인데 정밀 감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한 달가량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성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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